우상혁과 바르심은 라이벌? 알고 보면 훈훈한 투샷 "한국어로 안녕 어떻게 해?"

오선민 기자 2023. 10. 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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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헬로' 어떻게 해?"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우상혁(27)에게 바르심(32·카타르)이 다가와 건넨 한 마디입니다.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이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우상혁과 바르심 (사진=JTBC)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도 '높이뛰기 라이벌'이라며 주목한 두 사람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친구였습니다.

바르심은 즉석에서 배운 한국어로 또박또박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우상혁과 어깨동무를 하고 활짝 웃는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함께 선수 회복실로 들어가는 길에도 바르심은 "결승에서 보자"며 "아시안게임 이후 경기가 또 있는지"를 묻는 등 우상혁과 다정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함께 포즈를 취하는 우상혁과 바르심 (사진=연합뉴스)
2주 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한 우상혁에게 바르심은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우상혁은 "바르심이 오늘 먼저 다가와 우승을 축하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일) 오전 항저우 올림픽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상혁이 딱 한 번의 점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2m15 1차 시기 바를 넘고 있는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우상혁은 처음부터 2m15를 뛰었는데, 더 바를 높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른 선수들 기록이 낮아, 상위 12명이 바로 결정되면서 예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우상혁은 "결승에 온몸의 힘을 다 쏟아부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바르심과 인사를 나누는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우상혁과 바르심은 이틀 뒤 오후 8시에 열리는 결승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경쟁합니다.

우상혁이 우승하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최정상에 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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