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순간 포착' 사건의 재구성…롤러스케이팅, 세리머니 하다가 놓친 금메달

조용운 기자 2023. 10. 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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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롤러스케이팅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 최인호(논산시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 남자 3000m 계주에서 막판 추월을 허용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사실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이 유력하던 순간이었다.

앞서 여자 대표팀도 3000m 계주에서 4분19초447의 기록으로 대만(4분19초447)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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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롤러스케이팅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 최인호(논산시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 남자 3000m 계주에서 막판 추월을 허용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4분05초70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대만이 이보다 0.01초 앞선 4분05초692로 지나쳐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사실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이 유력하던 순간이었다. 마지막 바퀴를 통과해 결승선까지 직선 주로를 내달릴 때만 해도 한국이 1위였다. 마지막 주자 정철원도 우승을 직감한 듯 두 팔을 하늘 높이 올리며 세리머니를 했다.

▲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확신했다.
▲ 결승선으로 들어온 후 자축했다.
▲ 대만은 아직은 모른다며 최종 결과를 기다렸다.
▲ 아직까지 금메달을 확신하고 있는 대한민국.
▲ 대만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 대만이 1위로 들어왔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 중국 관중들도 대만의 금메달 획득 소식에 기뻐했다.
▲ 대만은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 대한민국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

이게 문제였다. 한국이 우승을 자축하는 사이 대만의 마지막 주자가 발을 길게 뻗어 결승선을 먼저 들어온 것.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선수들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남자 계주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지만 롤러스케이트는 이번 대회에서 큰 성과를 냈다. 정병희(충북체육회)가 첫날 1만m 제거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최광호도 스프린트 10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철원은 1000m 스프린트와 3000m 계주 은메달, 최인호도 1만m EP 동메달에 이어 이번 계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도 3000m 계주에서 4분19초447의 기록으로 대만(4분19초447)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 느린 그림으로 봤더니…
▲ 대한민국이 세리머니를 할 때 대만이 발을 내밀어 승부를 걸었다.
▲ 옆에서 본 순간 포착.
▲ 세리머니가 너무 일렀다.
▲ 공식 기록 0.01초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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