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재인, 강서구청장 선거 민주당 선거위원장 된듯”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도 된듯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잊혀지고 싶다던 전직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고비마다 정치의 한복판에 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길 바란다’고 밝혔다”며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서해 공무원 강제 북송, 원전 점수 조작, 부동산 통계 조작 등 국기문란으로 점철된 전 정부의 대통령이 국민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색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선거가 아닌 강서구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한 선거”라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를 본인들의 정치적 계산으로 혼탁하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이 본인이 약속한 ‘잊힌 삶’을 공허한 메아리로 만들었다”며 “전 정권에서 발생한 과오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가짜뉴스 선거 조작, 통계 조작, 원전 경제성 조작, 제보 조작 하명수사 등 수많은 잘못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는 후안무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어려운 시기 원내대표 역할이 중요한 만큼 당을 잘 추스르고 단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공보국은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진다는 명목으로 사퇴하면서 새로이 자리에 올랐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원내대표단과 함께 양산을 방문하겠다”며 “다가오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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