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유해란 "우승할 사람이라면 공 죽지 않는다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

이형진 기자 2023. 10. 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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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한국은 이른 아침이고 플레이 할 때는 새벽이었을텐데 부모님도, 팬 클럽도 안 주무시고 응원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하며 이번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이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 중 16차례 컷 통과, 5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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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 챔피언십서 LPGA 첫 우승…신인왕 한걸음
유해란이 1일(현지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서 투어 데뷔 이후 20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2023.1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과감한 플레이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리네아 스트롬(스웨덴·16언더파 197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초반에 긴장을 했는지 아드레날린 분비가 된 건지 아이언 거리가 너무 많이 나가서 조금 고생했다"며 "하지만 후반에는 잘 경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올해 우승을 하고 지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내 샷을 믿고 플레이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는 유해란의 과감함이 돋보였다. 특히 최종라운드 14번홀(파5) 이글이 이날의 백미였다.

유해란이 1일(현지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서 투어 데뷔 이후 20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을 한 뒤 김세영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1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내가 만약 우승할 사람이면 내 공이 죽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 했다. 그것이 이글로 이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유해란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유해란은 "한국은 이른 아침이고 플레이 할 때는 새벽이었을텐데 부모님도, 팬 클럽도 안 주무시고 응원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하며 이번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이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 중 16차례 컷 통과, 5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LPGA 무대 신인왕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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