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박원순·오거돈·안희정에 1000억 낭비"

정성원 기자 2023. 10.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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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의 '40억원 보궐선거 비용을 애교로 봐달라' 발언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안오박' 세 사람으로 약 1000억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 비용에 40억원 정도 든다고 들었다.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 일은 (김 후보가) 공익제보 활동을 하다가 빚어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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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40억 보선 비용 애교' 발언 논란에 반박
"민주, 성비위 때문에 생긴 문제 책임진 적 있나"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엔 "엉뚱한 말할 때 아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간담회.[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모아타운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의 '40억원 보궐선거 비용을 애교로 봐달라' 발언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안오박' 세 사람으로 약 1000억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 비용에 40억원 정도 든다고 들었다.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 일은 (김 후보가) 공익제보 활동을 하다가 빚어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민주당 출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 비위' 의혹으로 인한 낙마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총 964억원이 소요된 점을 설명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들었다. 1000억원이 가까운 돈이 들어갔는데 돈 한 푼도 변상하지도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무슨 40억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며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오박 세 사람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낭비한 이유가 자신들의 성범죄 때문이다. 자신들의 성 비위, 성범죄 때문에 생긴 문제에 민주당이 제대로 책임지기나 한 적 있나"라며 "그야말로 내로남불을 계속해서 걸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전략에 대해 "이번 선거는 정쟁이냐 민생이냐 선택의 문제다. 일꾼을 뽑을 거냐 아니면 낙하산을 뽑을 거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서구의 살림을 챙기고 일 잘할 수 있는 힘있는 여당 후보 김태우가 돼야 강서가 낙후된 도시에서 발전하는 도시로 바뀔 수 있다"며 "속전속결로 대통령, 서울시장, 집권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 후보를 뽑으러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 "갑자기 왜 구시대 유물을 들고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국회는 여야 대표가 이끌어가는 곳"이라며 "국회 운영과 관련해 여야 대표가 만나 대화하자고 수차례 제안했는데 묵묵부답인 사람이 엉뚱한 곳 가서 엉뚱한 말씀을 하실 때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게 정상적 수순"이라며 "그게 정치의 원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본격 시작하는 이 대표 대장동 재판 등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권력형 부정부패를 저질렀길래 매주 몇번씩 재판이 진행되는 건가"라며 "정말 민주당이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 민주당 대표란 분이 매주 재판받으러 다녀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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