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면 친구’ 우상혁과 바르심, 어깨동무 하고 ‘찰칵’

심진용 기자 2023. 10.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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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왼쪽)과 최대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이 2일 항저우 올림픽 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후 믹스트존에서 어깨동무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 | 심진용 기자

한국 육상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대주는 단연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다. 1998 방콕·2002 부산 대회를 2연패 한 이진택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우상혁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대 라이벌은 ‘현역 최고’ 무타즈 바르심(32·카타르)이다. 2018 대회는 불참했지만, 이번 대회는 불참 전망을 깨고 참가했다. 우상혁은 바르심이 아시안게임 참가 소식에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반색했다. 바르심을 넘어야 금메달을 목에 건다.

현장에서도 두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2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높이뛰기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두 사람이 나란히 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오른쪽)과 최대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이 2일 항저우 올림픽 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후 믹스트존에 나란히 서서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항저우 | 심진용 기자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오른쪽)과 최대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이 2일 항저우 올림픽 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후 믹스트존에 나란히 서서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항저우 | 심진용 기자

우상혁이 한국 기자들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마치자 바르심이 다가왔다. 두 사람이 활짝 웃으며 어깨동무를 하고, 손가락으로 V 사인을 그렸다. 바르심은 “한국에서 온 기자들이냐”며 취재진에 묻기도 했다. 필드에서는 라이벌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친구다. 여러 국제대회에서 워낙 많이 만났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4일 결선에서 다시 만난다. “파이널에서 보자”고 서로 인사하며 두 사람은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항저우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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