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수준 높은데, 왜 참가 안했나"…중국도 놀란 北 역도[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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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중국 역도 대표팀이 북한을 두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2일 항저우 조직위원회의 대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는 "중국 선수들이 북한의 금메달 기회를 빼앗았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역도에 걸린 금메달 15개 중 절반이 넘는 8개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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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역도서도 은2개·동1개…'역도 강국' 면모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솔직히 말해서 북한은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중국 역도 대표팀이 북한을 두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2일 항저우 조직위원회의 대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는 "중국 선수들이 북한의 금메달 기회를 빼앗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 나오지 않았던 북한은 이번 대회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복귀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북한은 역도, 사격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역도의 상승세가 매섭다.
북한은 역도 첫 날인 9월30일 여자 49㎏급과 55㎏급에 걸린 금메달 2개를 가져왔다.
리성금은 49㎏급에서 인상 92㎏, 용상 124㎏, 합계 216㎏을 들어 2위 장후이화(중국) (인상 94㎏·용상 119㎏·합계 213㎏)를 제쳤다. 리성금의 용상 및 합계 기록은 모두 세계 신기록이었다.
55㎏급에서도 강현경이 인상 103㎏, 용상 130㎏, 합계 233㎏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도 인상 96㎏, 용상 126㎏, 합계 222㎏을 기록한 리수연이 가져갔다.
북한 남자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금메달은 아직 획득하지 못했으나 '역도 강국' 면모는 충분히 보이고 있다.
남자 61㎏ 급의 박명진은 인상 136㎏, 용상 171㎏, 합계 307㎏을 기록해 리파빈(중국)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만 20세인 박명진의 기록은 세계주니어 신기록이다.
박명진과 함께 출전한 북한의 김충국은 인상 121㎏, 용상 177㎏, 합계 298㎏로 박명진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67㎏급에서는 리원주가 인상 141㎏, 용상 180㎏, 합계 321㎏을 들어올려 한국의 이상연(28·수원시청)을 제치고 은메달을 챙겼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역도에 걸린 금메달 15개 중 절반이 넘는 8개를 휩쓸었다. 역도 메달을 바탕으로 메달 종합 10위를 차지, 2연속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리파빈은 "북한은 몇 년 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나"라고 놀라움을 전한 뒤 "우리(중국) 팀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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