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세리머니하다... 男롤러, 3000m 계주 0.01초차 은메달

항저우/장민석 기자 2023. 10.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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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결과는 은메달. / 연합뉴스

한국 롤러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0.01초 차로 은메달을 따냈다.

최광호와 정철원, 최인호로 구성한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팅 남자 3000m 계주에서 막판 추월을 허용하며 2위를 기록했다. 대만이 4분05초692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한국은 0.01초가 뒤진 4분05초702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를 내달렸지만, 대만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발을 쭉 뻗은 반면 한국은 마지막 주자인 정철원이 세리머니 동작을 먼저 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직후 금메달을 따낸 줄 알고 태극기를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려 했던 선수들은 기록을 보고 할말을 잃은 표정이었다. 이들은 믹스트존에서도 취재에 응하지 않고 울먹이며 자리를 떴다.

최광호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네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남자 EP(제외+포인트) 1만m,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E(제외) 2만m 은메달을 각각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1000m 스프린트 금메달과 30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정철원은 1000m 스프린트와 3000m 계주 은메달, 최인호는 1만m EP 동메달에 이어 3000m 계주 은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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