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우승 유해란 "이번엔 후반에 무너지기 싫었다"

문성대 기자 2023. 10. 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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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진 유해란(22)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친 유해란은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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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적응하는데 힘들어서 우승 후 울 줄 알았다"
[로저스=AP/뉴시스] 유해란이 1일(현지시각) 미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LPGA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2023.10.02.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진 유해란(22)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친 유해란은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상금으로 34만5000달러(한화 약 4억7000만원)를 받았다.

올해 20번째 대회이자 통산 26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수확했다. 또한 이번 시즌 한국 선수의 세 번째 우승이다.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

유해란은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와서 조금 기대감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 노력에 대한 응답을 받은 것 같다"며 "오늘 플레이 하면서 초반에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된 건지 모르겠는데, 아이언 거리가 너무 많이 나가서 조금 고생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짧은 홀에서 코스가 계속 좁아지더라. 내가 만약 우승을 할 사람이면 여기에서 공이 죽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를 했고, 그게 이글로 이어져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저스=AP/뉴시스] 유해란이 1일(현지시각) 미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LPGA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2023.10.02.


경기 후반에는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고 했다.

유해란은 "리더보드를 계속 봤다. 그런데 마지막 세 홀에서는 안 보려고 노력한 것 같다. 리더보드가 화면이 바뀌는데, 공교롭게 내 스코어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가 나오면서 의도치 않게 안 보게 됐다"고 웃었다.

루키 시즌 우승에 대해 "솔직히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내 샷을 믿고 플레이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부모님과 팬클럽이 안 주무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기 때문에 우승 후 울 줄 알았다. 이전에 다섯 번 톱10에 들었을 때 계속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다. 여기서 또 우승을 놓치면 너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반에는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잡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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