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놓고 신경전…국민의힘 “엉뚱한 말씀”·민주당 “민생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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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요청을 놓고 여야가 추석 연휴 내내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치권이 합심해 민생을 지키자는 제1야당 대표의 제안을 이렇게 비난해도 되느냐. 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 이렇게 모욕받을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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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요청을 놓고 여야가 추석 연휴 내내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 국민의힘 "영수회담은 엉뚱한 말씀…여야 대표회담 복귀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여야 대표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게 정상적 수순"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 여야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자고 그동안 수차례 제안했는데 묵묵부답인 사람이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씀 하실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번 주부터 대장동 재판이 본격화되는 데 대해 "얼마나 많은 권력형 부정부패를 저질렀길래 이렇게 매주 몇 번씩 재판이 진행되는 거냐"며 "정말 민주당이 정신차리셔야 될 거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40억 원의 비용이 드는 것에 대해선 "유감스런 일이지만 공익제보 공익활동 하다 빚어진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민주당은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 원이 들었는데 변상하지도 않았으면서 40억 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지금은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시간이 아니라 재판당사자로서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구속을 모면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무죄 코스프레'에 나서고 있지만 이 대표의 '형사피고인' 신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13개월째 진행 중"이라며 "사법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진심 어린 제안…진지하게 답하라"
민주당은 "추석 민심은 정치권이 합심해 민생을 살리라는데 왜 영수회담을 회피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치권이 합심해 민생을 지키자는 제1야당 대표의 제안을 이렇게 비난해도 되느냐. 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 이렇게 모욕받을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정부·여당의 머릿속에는 오직 정쟁과 야당 탄압밖에 없는 것 같다"며 "국민이 민생고로 고통받고 있는데, 민생을 외면한 정쟁을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가 민생을 위한 진심 어린 제안을 했으면 최소한 품격과 예의는 지켜가면서 진지하게 답하라"며 "야당을 헐뜯고 비난하고 막말만 던지는 것이 정부·여당의 정치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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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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