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 대한 지킨 어르신 헌신 잊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제27회 노인의 날인 2일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지지층인 60대 이상을 특정해, 올 들어 거듭 강조한 ‘자유 민주주의 대 공산 전체주의’ 이념 대립 구도를 재차 앞세운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어르신들 덕에) 치열한 이념 투쟁 속에서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며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어르신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의 폭압 속에서 항일독립운동으로 나라를 건져냈고, 참혹한 전쟁과 치열한 이념 투쟁 속에서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냈으며, 전후 폐허 더미 속에서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산업화를, 독재와 맞서서는 민주화를 이뤄냈다”며 노년 세대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비뚤어진 역사관과 이념 과잉의 아집에 사로잡혀 어르신들께서 힘겹게 쌓아 올린 위대한 성취를 비하하곤 한다”며 “이는 근본을 무시하는 배은망덕한 처신이 아닐 수 없으며,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번영이 어떤 기초 위에 세워졌는지를 살피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어르신 한분 한분께서 피땀으로 일궈내신 자유와 평화, 경제적 성과를 높이 존중하면서, 이를 폄훼하려는 모든 부당한 시도에 맞서나갈 것이며 어르신들을 존경과 예우를 다해 모실 것”이라고 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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