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에 탄수화물 줄였더니, 혈액-혈관의 변화가?

김용 2023. 10. 2.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늘어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줄어드는 병이다.

이상지질혈증은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포괄하는 병이다.

식습관에 변화로 인해 핏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늘어난 탓이다.

핏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5년 새 2.4배 증가... 혈관병 예방 위해 치료 서둘러야
현미-보리-귀리 등 통곡물, 들기름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혈관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늘어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줄어드는 병이다. 위험한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근경색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의료계에선 고지혈증을 더 포괄적인 의미의 이상지질혈증으로 부른다. 최근 5년 사이 이상지질혈증이 2배 넘게 증가해 혈관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5년 사이 2.4배 늘었다... 혈액이 탁해진 이유

이상지질혈증은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포괄하는 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146만7539명으로 2016년(62만4345명)의 약 2.4배 증가했다. 혈관이 좁아지고 굳어가는 동맥경화증, 혈관이 막혀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식습관에 변화로 인해 핏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늘어난 탓이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왜 생기나?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과식(열량 과다 섭취)을 자주 하고 지나치게 탄수화물, 포화지방산(고기 비계-껍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을 때 생길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의 종류인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즐기면 더욱 안 좋다. 요리에서 설탕을 줄여도 단맛의 가공식품을 좋아하면 혈액이 탁해지고 살도 찔 수 있다. 몸속에서 중성지방을 줄이는 식이섬유(채소-과일)를 덜 먹어도 위험도가 높아진다.

핏속을 깨끗하게... 무엇을 먹을까?

건강 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 판정이 나오면 일단 음식 조절부터 해야 한다. 위에서 열거한 탄수화물, 단 음식, 포화 지방산 음식을 줄이는 것이다. 대신에 혈액-혈관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통곡물, 생선,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 등을 자주 먹는 게 좋다. 핏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적정량 먹어야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

고지혈증 예방-치료를 위해 탄수화물을 아예 끊으면 기력이 떨어지고 어지럼증, 기억력 쇠퇴 등 여러 후유증이 나타난다. 탄수화물 중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기억력 등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진료 지침에 따르면 탄수화물은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65% 이내로 먹는 게 좋다.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 40~5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단 음식을 10~20%로 줄여야 한다.

지방은 하루 섭취 열량의 30% 이내로 먹는 게 좋고 특히 고기 비계, 내장, 기름진 음식에 많은 포화 지방산은 7% 이내로 줄여야 한다. 과자-라면 등에 많은 트랜스 지방산은 최대한 적게 먹어야 한다. 술은 열량이 높고 당분이 많기 때문에 마시지 않거나 하루 1~2잔 이내여야 한다. 음식 조절 외에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 운동을 주 5일 이상 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