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올림픽 도전, 나이 장벽 없다"…48세 체조선수 추소비티나[항저우AG]

이형진 기자 2023. 10. 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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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의 여자 체조선수인 옥사나 추소비티나(48)를 조명했다.

5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직도 건재한 추소비티나는 9번째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 조직위는 대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9번째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추소비티나에게 나이의 장벽은 없다"고 전했다.

아들의 병이 낫자 추소비티나는 국적을 회복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부터는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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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4위…"메달 못 따 실망도 있지만, 계속 할 수 있다는 영감도 받아"
우즈베키스탄 여자 기계체조 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48)가 9월28일 황룽 스포츠 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체조 도마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의 여자 체조선수인 옥사나 추소비티나(48)를 조명했다. 5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직도 건재한 추소비티나는 9번째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 조직위는 대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9번째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추소비티나에게 나이의 장벽은 없다"고 전했다.

추소비티나는 앞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서른살 가까이 차이나는 선수들과 경쟁해 13.383점으로 4위에 올랐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으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추소비티나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실망도 있지만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영감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30년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1992년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으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후에도 7개 대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활동하던 그는 2006년 아들의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독일로 국적을 옮겨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다. 독일 소속으로 베이징 대회에 출전한 그는 도마 종목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들의 병이 낫자 추소비티나는 국적을 회복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부터는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2017년에는 국제체조연맹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건재한 그는 나아가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추소비티나는 많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 마루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장진은 "그는 지금의 나이에도 여전히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어 "올림픽의 가장 소중한 정신을 그에게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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