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부대서 尹 대통령 “北 도발 시,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

현화영 2023. 10. 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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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1일 최전방 부대를 찾아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 있을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방 25사단 전망대를 시찰한 뒤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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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생각만 하면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이 안 올 때도 있었는데 여러분을 만나니 든든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이자 국군의날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철책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1일 최전방 부대를 찾아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 있을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방 25사단 전망대를 시찰한 뒤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망원경으로 북한군의 초소를 직접 관찰한 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최성진 사단장의 보고에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의 부대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GOP(일반전초) 철책 순찰로를 순시하며 “25사단은 6·25 직후인 1953년에 창설해 30여회 이상 대간첩 작전을 성공시켰고, 1974년에는 최초로 북한의 남침 땅굴을 발견하기도 했다"며 "지난해부터 미래 국방 혁신을 수행하는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을 운영하는 사단으로서 국방 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서부 전선 최전방에서 GOP 경계 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 항상 싸우면 이기는 상승 비룡부대 장병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는 하나다. 명절 연휴에도 쉴 새 없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시는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이어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상승 비룡 육군 25사단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병영식당에서 장병 간담회를 갖고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울러 여러분의 자신감이 있고 늠름한 모습을 보니 이것이 진정한 애국심이고, 조국과 가족과 국민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러한 청년들을 보유하고 있어 기성세대가 더 책임 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하고, 미래에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생각만 하면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이 안 올 때도 있었는데 여러분을 만나니 든든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장병들에게는 떡갈비, 모둠전, 송편 등 명절 음식과 치킨, 피자 등 특식이 제공됐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후 장병들이 사용하는 생활관을 예정에 없이 방문해 침구류를 포함한 생활 시설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영원히 잊지 못할 전우로 뭉쳤으니 우리는 하나다!’라고 적힌 머플러를 착용하고 “25사단 파이팅”, “상승비룡 파이팅”을 외치며 부대원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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