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슈퍼루키’ 유해란, 스무번째 대회에서 LPGA투어 첫승 “전반 끝나고 충격과 공포, 할 수 있다 되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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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퍼루키'가 미국에서도 명성을 이어간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 있는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바꿔 5타를 줄였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해 '슈퍼루키'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했고, 신인왕을 따낸 유해란은 지난해 연말 LPGA투어 퀄리파잉 테스트(QT)를 거쳐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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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의 ‘슈퍼루키’가 미국에서도 명성을 이어간다. 스무 번째 대회에서 기다리던 첫승을 따내 전환점을 마련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얘기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 있는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바꿔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을 3타 차로 따돌리고 LPGA투어 데뷔 첫승을 일궈냈다.
“우승한 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미국 생활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솔직한 속내를 공개한 유해란은 “톱10에 다섯 번 들었지만, 솔직히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내 샷을 믿고 계속 플레이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시간으로는 꽤 이른 아침일텐데, 가족과 팬클럽이 응원하고 지지한 것 같다. 이분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가족과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해 ‘슈퍼루키’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했고, 신인왕을 따낸 유해란은 지난해 연말 LPGA투어 퀄리파잉 테스트(QT)를 거쳐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QT 수석으로 미국에서도 ‘슈퍼루키’로 데뷔했는데, 다섯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경쟁력을 과시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전반에 1타를 잃고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고, 12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14번홀(파5)가 이번 대회 운명을 갈랐다. 티샷을 잘 보낸 유해란은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이글을 낚았다. 기세를 올린 그는 후반 짝수홀에서 모두 타수를 줄이는 집중력으로 2위 그룹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전반을 마친 뒤 리더보드를 보고 또 (우승을) 놓치면 크게 실망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백나인에서 ‘할 수 있다’고 되뇌었다. 우승하려면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말 과감하게 쳤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국에서 54홀 대회를 많이 치른 게 경험이 됐다. LPGA투어에는 사흘짜리 대회가 많지 않아서, 체력과 컨디션을 잘 분배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고 우승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우승으로 신인왕 레이스 1위를 굳게 지켜 한·미 신인왕 석권에 성큼 다가섰다. 올해 LPGA투어에서 우승한 네 번째 신인 챔피언이자 두 번째 한국인 선수 우승자다. 유해란 이전에 우승한 LPGA투어 신인은 그레이스 김(호주)과 로즈 장,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 뿐이다. LPGA투어에서 유일한 한국인 우승자이던 고진영(시즌 2승)이 5월 치른 코그니전투 파운더스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게 마지막이었는데, 5개월 만에 승 수를 추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유해란은 후배들이 5년 만에 단체전 은메달을 거머쥔 다음날 우승 소식을 전해 묘한 기시감을 남겼다. 여고생으로 구성한 한국 골프 여자대표팀은 지난 1일 짜릿한 뒤집기로 개인전 동메달(유현조),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세영과 신지은이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로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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