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이글' 유해란, 아칸소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LPGA 첫 우승…신인상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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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향해 달리는 유해란(22)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을 달성했다.
루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유해란은 2023시즌 11번째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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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향해 달리는 유해란(22)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을 달성했다.
루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작성한 유해란은 2위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의 맹추격을 따돌린 채 정상을 밟았다. 첫날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기록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은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했지만, 바로 2번(파5)과 5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하면서 좋은 흐름이 끊겼다. 더욱이 1번 홀까지 43홀째 '보기 프리' 경기를 이어갔다가 나온 보기에 흔들리면서 전반에 1오버파로 고전했다.
그 사이 11번 홀까지 5타를 줄인 김세영(30)이 단독 선두에 나섰고, 신지은(30)과 렉시 톰슨(미국)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우승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유해란의 진가는 후반에 드러났다. 10번홀(파4) 버디로 반등한 뒤 12번홀(파4) 버디를 골라내 김세영을 압박했고, 14번홀(파5)에선 좋은 어프로치 샷으로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뽑아내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16번홀(파4) 추가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으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접전을 벌인 다른 선수들이 모두 홀아웃한 상황에서 유해란은 18번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만들어 가볍게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다.
유해란은 2023시즌 신인으로 뛴 20번째 출전만의 우승이다. 지난주까지 신인상 포인트에서 2위 그레이스 김(호주)에 100점 이상 앞서 있었던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150점을 추가하면서 1위(775점)를 굳히게 됐다.
무엇보다 한국의 오랜 우승 가뭄을 끊어낸 게 의미가 크다. 고진영(28)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중순 끝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을 해낸 이후 한국 선수들은 4개월 이상 무승의 터널을 걸었다.
또한 한국 출신의 49번째 LPGA 투어 챔피언에 등극했고, 한국 선수로 2019년 박성현(30)에 이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유해란은 2023시즌 11번째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릴리아 부(혼다 LPGA 타일랜드), 인뤄닝(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그레이스 김(롯데 챔피언십), 로즈 장(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앨리슨 코푸즈(US여자오픈), 린 그랜트(다나 오픈), 엘리자베스 소콜(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알렉사 파노(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메건 캉(CPKC 여자오픈), 짠네띠 완나센(포틀랜드 클래식)을 포함해 총 11명이다.
이는 한 시즌 동안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았던 시즌인 1995년과 2022년(이상 11명)과 타이 기록이다.
더불어 유해란은 올해 우승한 5번째 루키 선수가 됐다. 그레이스 김, 로즈 장, 알렉사 파노, 짠네띠 완나센이 유해란과 2023시즌 신인상을 다투는 루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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