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핵 포기' 결의 IAEA 회의에 반발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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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핵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북한은 2일 원자력공업성 대변인 명의로 낸 담화에서 IAEA가 '미국의 어용단체'로 전락했다고 비난하며 핵개발을 '주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이 '모략 자료'에 따른 것이며 자신들에 대한 '압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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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핵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북한은 2일 원자력공업성 대변인 명의로 낸 담화에서 IAEA가 '미국의 어용단체'로 전락했다고 비난하며 핵개발을 '주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앞서 IAEA는 지난달 29일 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컨센서스(표결 없는 동의)로 채택했다. 또 한미일 3국은 이례적으로 '공동발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이미 1990년대 초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광분한 IAEA에서 탈퇴했다"라며 "IAEA는 우리 국가의 주권행사에 대해 가타부타할 아무런 자격이나 명분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특히 지난달 26~27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북한이 핵무력정책을 '사회주의헌법'에 명기한 것을 상기하며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인 것이 됐으며 이는 그 누가 부정한다고 해서 다르게 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이 '모략 자료'에 따른 것이며 자신들에 대한 '압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IAEA는 미국과 서방의 핵 전파 행위인 '오커스' 협력,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는 묵인조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IAEA가 "미국과 서방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라고도 날을 세웠다.
대변인은 "이 땅 위에 미국의 핵무기가 남아 있고 제국주의 침략세력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변할 것이며 우리는 적대세력들의 주권 침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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