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금 거래 46조원…부가세 탈루 우려"

곽민서 2023. 10. 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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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최근 3년간 금 거래액이 4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2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금 거래 공급가액은 17조9천57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의원은 "최근 금 거래가 급증한 만큼 신고되지 않은 부가가치세 탈루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세 당국은 귀금속 업계를 중심으로 성실 납세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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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병도 "성실 납세 대책 마련해야"
질의하는 한병도 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최근 3년간 금 거래액이 4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2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금 거래 공급가액은 17조9천57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 거래 공급가액은 2014년까지만 해도 5조원대에 그쳤으나, 2020년 10조1천2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2020∼2022년 3년간 총거래 가액은 46조4천167억원에 달했으며, 부가가치세 징수 세액은 지난해 1천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자산 가격 급등락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한 의원은 분석했다.

한편, 국세청이 귀금속 소매 업종의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 위반을 신고받아 포상금을 지급한 건수는 지난해 3천128건으로 집계됐다.

포상금 지급 액수는 약 14억원이었다.

한 의원은 "최근 금 거래가 급증한 만큼 신고되지 않은 부가가치세 탈루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세 당국은 귀금속 업계를 중심으로 성실 납세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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