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 송민규 연속 골…중국 넘어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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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3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또 한 번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중국을 완파한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지난 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우즈베키스탄입니다.
후반 17분,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을 투입한 대표팀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강한 압박으로 중국을 몰아붙인 끝에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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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3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또 한 번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중국을 완파한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지난 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우즈베키스탄입니다. 결승까지 이제 단 한 경기 남았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4만 홈팬들이 일찌감치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황선홍 감독은 깜짝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16강전에 나선 에이스 이강인과 양 날개 정우영, 엄원상을 모두 벤치에 두고 전방 압박이 좋은 홍현석과 조영욱, 송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이게 적중했습니다.
전반 18분, 프리킥 기회에서 홍현석이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절묘하게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홍현석의 두 경기 연속골이자 대회 3호 골입니다.
그리고 전반 35분,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조영욱이 과감한 돌파로 측면을 허문 뒤 넘긴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뒤로 흘렀고.
송민규가 잽싸게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후반 17분,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을 투입한 대표팀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강한 압박으로 중국을 몰아붙인 끝에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6회 연속 4강 진출을 확정한 선수들은 아직 두 번의 승리가 남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송민규/남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게 저희가 준비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큰 고비를 잘 넘긴 황선홍호는 모레 이곳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지난 대회 우리와 8강전에서 연장 명승부를 펼쳤던 우즈베키스탄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2대 1로 꺾었습니다.
4연승을 달리던 북한은 일본에 2대 1로 져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북한 선수들은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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