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권` 친윤표심 47% 한동훈, 반윤 46% 유승민·홍준표·이준석으로?
민주당 5%p 뛴 47%, 국힘 1%p오른 38% 그쳐
보수대권 韓 21% 선두, 국힘·尹지지층 절반 육박
劉 14%·洪 11% 격차 급감…反尹표심 움직여
진보대권 이재명 42%로 급등, 민주·反尹층 7할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두달 만에 다시 40%선을 넘겼다는 월례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친윤(親윤석열) 표심으로 볼 수 있는 국정 긍정평가층에선 절반 가까이가 차기 범(汎)보수 대권주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장 시절 비리 의혹으로 받은 첫 영장실질심사에서 당대표직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당 지지자 4명 중 3명 꼴로 범진보 대권주자로 꼽히는 등 압도적 지지세를 회복했다.
2일 리서치뷰가 공표한 9월말 정기조사 결과(자체조사·지난 9월 29~30일·전국 성인 남녀 최종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3.2%·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설문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1%,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2월 조사(긍정 41%·부정 56%) 이후 가장 개선된 국정평가 수치라고 업체는 분석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조사에선 40%에서 39%로 내렸으나, 이번 조사에서 2%포인트(p) 반등했다. 부정률은 7·8월 58% 동률을 유지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1%포인트 내렸다. 리서치뷰는 "8월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긍정 : 85% → 93%), 보수층(긍정 : 64% → 67%), 중도층(긍정 : 35% → 44%) 결집에 힘입었다"고 봤다. 다만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달 대비 5%포인트 반등한 47%, 국민의힘이 두달째 1%포인트 오른 38%로 야권에 유리한 상황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1%포인트 내린 3%, 기타정당 2%포인트 하락한 4%에 무당(無黨)층도 2%포인트 줄어든 9%로 한자릿수 비율을 보였다. 최근 무당층이 30% 안팎으로 집계되는 전화조사원 면접(CATI) 기반 여론조사와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리서치뷰는 "민주당 지지율 47%는 작년 10월(4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제22대 총선 지역구 정당후보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50%로 6%포인트 급등했고, 국민의힘은 39% 동률에 머물렀다고 업체는 발표했다.
여야 진영 대권 선호도 조사는 두달 만에 다시 실시됐다.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에선 전체 응답자(1000명) 기준 한동훈 장관이 7월말 조사대비 1%포인트 오른 21%,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6%포인트 내린 14%, 홍준표 대구시장이 4%포인트 오른 11%로 각각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 동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포인트 오른 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로 뒤를 이었다. 다른 인물 6%, 없음/모름 24%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가중값 381명)을 보면 한 장관은 48%를 유지했다. 뒤이어 오세훈 시장 15%, 홍준표 시장 12%, 원희룡 장관 11%,안철수 의원 4%, 이준석 전 대표 3%, 유승민 전 의원 2% 순이다. 대통령 직무 '잘함' 응답층(가중값 413명)의 경우도 한 장관 47% 선두, 오 시장 17%·원 장관 12%·홍 시장 10%에 나머지 인물들은 3% 이하였다. 반윤(反尹) 표심 격인 '잘못함' 응답층(가중값 574명)에선 유 전 의원이 선두이지만 32%에서 24%로 내려앉았고 홍 시장(12%)과 이 전 대표(10%)가 두자릿수로 뛰어올랐다.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42%가 이재명 대표를 선호했다. 체포동의안·구속영장 정국을 맞기 전인 두달 전보다 5%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5%를 유지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포인트 오른 8%다. 이탄희 의원이 4%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포인트 내리면서 박용진 민주당 의원과 나란히 3%를 달렸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국민권익위원장 임기를 고수한 전현희 민주당 전 의원은 1%다. 다른 인물 4%, 없음/모름 20%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민주당 지지층(465명)에선 이 대표 선호도가 74%로, 두달 전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4%포인트 내려앉은 7%로 김동연 지사(6%)와 불과 1%포인트 격차가 났다. 이탄희 의원 4%, 심상정 의원 2%, 박용진 의원과 전현희 전 의원 1% 동률로 뒤를 이었다. 국정 부정층에서도 이 대표가 8%포인트 급등한 68%에, 이 전 총리는 6%포인트 내린 8%로 '이재명 일극' 구도가 공고해졌다. 김 지사 7%, 이 의원 4%, 심 의원 3%, 박 의원 1%, 전 전 의원 0% 순이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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