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일주일 전 167분 혈투 되갚을 기회…결승 문턱에서 넘어졌던 신유빈, 이번에는?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지난달 25일 신유빈(대한항공)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167분 혈투 끝에 패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10월 2일. 이를 되갚아줄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대회 동메달만 획득했던 신유빈은 처음으로 은메달 그 이상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신유빈은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합을 맞춰 여자 복식에 출전하고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의 복식 랭킹은 국제탁구연맹(ITTF) 기준 세계 1위로 랭킹포인트 4190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중이다. 상대 일본은 히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로 나선다. 세계랭킹은 18위, 랭킹포인트 600점이다.
이번 대회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혼성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3개의 메달을 따냈는데 모두 동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탁구는 준결승전 이후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하는 팀은 자동으로 동메달이 확정된다. 신유빈은 모두 동메달을 따냈는데, 이를 다른 관점으로 설명하면 준결승에서 모두 패했다고 볼 수 있다.
신유빈은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여자 단체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아픈 기억이 있다. 대표팀은 신유빈과 전지희, 서효원(한국마사회)으로 경기에 나섰고, 경기 시간 총합 167분에 달하는 혈투를 펼쳤지만 결국 패했다. 세트스코어 1-3(0-3 3-2 0-3 1-3 패배)으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신유빈은 이중 2세트를 헌납하며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신유빈이 일주일 만에 상대하는 일본 여자 복식 대표팀은 이전 한국과 단체전에 나섰던 히리모토와 나서지 않았던 키하라로 구성돼 있다. 히리모토는 당시 3세트에 나서 서효원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며 압승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유빈과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키하라는 반대다. 당시 여자 단체전 한국과 준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혼성 복식 16강에서 신유빈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합을 맞춰 키하라와 토가미 순수케를 3-1로 꺾었다.
이번 대회 여자 탁구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는 가운데, 그 뒤를 잇는 건 일본이다. 여러 차례 저력을 선보였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면서도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신유빈-전지희 조이기에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유빈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옆에는 (전)지희 언니가 있기에 언니 믿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며 전지희와 펼치는 단체전에 대한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신유빈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신유빈이기에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 또는 그 이상을 손에 넣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 남자 탁구 1인자(세계랭킹 13위) 장우진이 나선다. 장우진은 세계랭킹 1위 판젠동과 맞대결을 펼친다. 하루 전(1일) 장우진은 임종훈과 합을 맞춰 판젠동-왕추친 조와 남자 복식 결승을 치렀다.
결과는 0-4(6-11 8-11 7-11 3-11) 완패. 남자 단식 1,2위인 판젠동과 왕추친이 버티고 있는 중국을 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게 스포츠다. 장우진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딪혀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우진은 “판젠동은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동시에 현재 제일 잘하는 선수다. 승률도 많이 안 높지만, 중국 선수들과 할 때는 항상 마음을 비우고 1세트라도 따려고 한다. 그런 마음으로 나설 것 같다. 또 판젠동 선수가 나의 백핸드를 많이 노릴 것이라는 걸 무조건 알고 있다. 거기서 포인트를 쌓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판젠동 선수와 붙는다고 할 때부터 많은 생각을 했었다”고 얘기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오후 2시(한국시간)에 일본과 여자 복식 준결승에 나선다. 장우진은 15시 30분에 판젠동과 남자 단식 4강전에 출전한다.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이들은 자신이 목표로 했던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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