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ON]"메달색 바꾸고 싶다"신유빈 57년 만의 中 없는 대진, 한-일전 넘고 金 쏜다!

김가을 2023. 10.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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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와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4강전에 나선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02년 부산 대회의 석은미-이은실에 이어 21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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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단식 8강 대만전. 세트스코어 4대 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 신유빈이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유빈(대한항공)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와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4강전에 나선다.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복식 8강 신유빈-전지희와 대만 전즈여우-황이화의 경기. 대만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전지희-신유빈 조.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랭킹 1위다. 지난 5월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복식 은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현정화 현 한국마사회 감독 이후 30년 만의 일이었다.

매치업도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57년 만에 중국 조 없는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니-아이히카 무케르지 조가 격돌한다.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다.

2004년생 신유빈은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이다.

신유빈은 기대만큼 쑥쑥 성장했다.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 패자부활 결승전에 나섰다. 1복식과 4단식에서 승리를 챙겼다. 프랑스를 게임스코어 3대1로 꺾고 극적으로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복식 8강 신유빈-전지희와 대만 전즈여우-황이화의 경기. 경기 후 오광헌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신유빈, 전지희 조.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눈물도 있었다. 2021년 11월 처음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기권했다. 2022년 5월 복귀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피로골절이 재발했다. 결국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했다. 사실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예정대로 2022년 열렸다면 신유빈은 참가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여기(항저우)에 없을 운명이었다. 손목 부상으로 선발전은 이미 끝났었고, 기회는 없었다. 내가 아시안게임에 나갈 확률은 0%라고 말하는 분도 계셨었다.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동메달을 따니까 신기하고 좋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환한 웃음 뒤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1일 여자 단식이 끝난 뒤 "복식은 언니(전지희)랑 같이 하니까 이제는 색깔을 바꾸고 싶다. 이제 연습하러 가야 한다. 언니가 (단식) '파이팅하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02년 부산 대회의 석은미-이은실에 이어 21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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