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AG]류중일호, 대만과 일전…우하람·우상혁 도약
金 노리는 우상혁, 2일 오전 예선 출격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아시안게임 야구 4연패에 도전하는 류중일호가 대만과 일전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오후 7시30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노리고 있다.
홍콩, 대만, 태국과 함께 B조에 묶인 한국은 지난 1일 벌어진 약체 홍콩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10-0,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했다.
대만과의 경기는 한국 야구 4연패 도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A, B조 상위 1, 2위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조별리그 성적이 슈퍼라운드에 반영된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상대 조 1, 2위와 대결하며 조별리그,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1, 2위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일본, 중국, 필리핀, 라오스가 속한 A조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슈퍼라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이기면 한국은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고, 일본에 지더라도 중국을 잡으면 조별리그,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 1패로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대만에 질 경우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일본, 중국을 모두 잡아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 놓인다.
대만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 7명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은 문동주(한화 이글스) 또는 곽빈(두산 베어스)을 대만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개인 통산 10번째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진다.
우하람은 이날 오후 8시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다.
지난달 30일 벌어진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 이재경(광주시체육회)과 짝을 이뤄 출전한 우하람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개인 통산 9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품에 안았다.
9개의 메달은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다. 우하람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금메달 도전의 첫 발을 뗀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나선다.
고교생 신분으로 나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10위(2m20)에 머문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을 뛰어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는 등 5년 사이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우상혁은 첫 금메달 획득을 꿈꾼다.
금메달의 꿈을 이루려면 역대 2위(2m43)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넘는 것이 숙제다.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전,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조를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장을 던진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오후 1시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은 남자 단식 준결승에 나선다.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의 판전둥(중국)이다.
지난 1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충격패를 당한 여자 배구 대표팀은 네팔과 2차전을 치른다.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일군 주역들은 이제 개인전에 나선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1일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이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과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은 여자 단식에서,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여자 복식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 사오싱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필리핀과 8강전을 갖는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태국, 북한, 대만을 연파하고 C조 1위로 8강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3위, 필리핀은 37위다.
다만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대만전에 결장한 에이스 박지수(KB국민은행)의 몸 상태가 변수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같은 시각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바레인과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일본과의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77-83으로 석패한 남자 농구 대표팀은 조 2위가 돼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렸다.
지난 1일 랭킹라운드를 마친 한국 양궁도 본격적인 금메달 도전에 돌입한다.
2일에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혼성 단체전 16강이 펼쳐지고, 개인전 64강, 32강, 16강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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