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한 스윙과 지면반력···AG 금메달 장유빈의 파워 티샷

김세영 기자 2023. 10.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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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4라운드 합계 76언더파 788타로 2위 태국을 무려 25타 차로 따돌렸다.

장유빈은 개인전에서는 22언더파 266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다.

장유빈의 장기 중 하나가 184cm, 80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티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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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듯한 자세는 회전동작에 도움
백스윙 시작은 팔이 아닌 어깨로
손목사용 억제하는 콤팩트 스윙
임팩트때 무릎 이용 최대 힘 발휘
양손은 스윙 동안 몸통 앞에 유지
[서울경제]
장유빈의 드라이버 샷 연속 스윙. 사진 제공=민수용 골프전문 사진기자

장유빈이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4라운드 합계 76언더파 788타로 2위 태국을 무려 25타 차로 따돌렸다. 장유빈은 개인전에서는 22언더파 266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다.

아시안 게임 출전을 위해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했던 장유빈은 곧바로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오는 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프로 데뷔전이다. 장유빈은 이미 지난 8월 군산CC 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실력을 검증 받았다. 군산CC 오픈 우승 때는 313야드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장유빈의 장기 중 하나가 184cm, 80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티 샷이다. 장유빈 스윙의 각 단계를 김형민 코치와 함께 알아봤다. 김형민은 현재 KPGA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인 김봉섭 등을 지도하고 있다.

어드레스= 자세보다는 ‘검은 장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에 땀이 많은 장유빈은 평소에도 ‘레인 그립’ 장갑을 사용한다. 퍼팅을 할 때도 벗지 않는다. 레인 그립은 손에 착 달라붙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지난달 iMBank 오픈에서 K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한 허인회도 레인 그립을 자주 낀다. 약간 서 있는 자세는 회전 동작에, 살짝 넓은 스탠스는 안정감에 도움이 된다.

백스윙= 팔이 아닌 어깨를 이용해 백스윙을 시작한다. 몸통 회전을 원활하게 하고 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서다. 왼 무릎은 사선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굽히는 데 비해 오른 무릎은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백스윙 톱은 의외로 많이 넘어가지 않는 콤팩트한 스윙이다. 손목 또한 크게 꺾지 않는다.

다운스윙= 장유빈의 스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트랜지션 동작이다. 백스윙이 완성되기 전 무릎과 골반을 굽힘과 동시에 회전하고 상체는 여전히 꼬인 상태로 남아 있다. 임팩트 직전 양 무릎을 쭉 펴면서 지면 반력을 이용하는 동작으로 파워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폴로스루= 양손이 몸통과 함께 돌고 있다. 스윙을 하는 내내 유지해야 할 동작 중 하나다. 백스윙, 다운스윙, 그리고 폴로스루까지 양손은 항상 자신의 몸 앞에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 몸통과 팔이 따로 놀지 않고 함께 움직여야 상·하체의 밸런스도 잘 유지되고 일관된 샷을 날릴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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