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아내 만나 인생 바뀌어, 첫눈에 후광 8년 연애 후 결혼” (김창옥쇼)[어제TV]

유경상 2023. 10. 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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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첫눈에 반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10월 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의 자존감 풀충전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대호는 3살 때 부친이 돌아가시고 모친이 개가하며 형과 함께 할머니 손에 자랐고, 초등학교 때 추신수 선수가 야구를 위해 전학 와 3일 후에 야구를 함께 하자고 말하며 야구를 시작했다.

이대호는 아내에게 후광이 보여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데 한 번 사귀어봅시다" 고백하고 1초 만에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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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김창옥쇼 리부트’ 캡처
tvN ‘김창옥쇼 리부트’ 캡처
tvN ‘김창옥쇼 리부트’ 캡처

이대호가 첫눈에 반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10월 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의 자존감 풀충전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 할머니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부터 추신수 선수 덕분에 야구를 시작한 사연을 말했다. 이대호는 3살 때 부친이 돌아가시고 모친이 개가하며 형과 함께 할머니 손에 자랐고, 초등학교 때 추신수 선수가 야구를 위해 전학 와 3일 후에 야구를 함께 하자고 말하며 야구를 시작했다.

할머니가 콩잎에 된장을 발라 파는 노점상을 하는 어려운 형편에도 이대호가 하고 싶다는 야구를 지원해주셨고, 패물로 받은 쌍가락지를 전당포에 맡겨 야구 장비를 사주고 다시 장사를 해서 쌍가락지를 받아오기를 수십 번 반복했다. 이대호는 학비와 회비가 면제되는 중학교로 진학 등하교 시간만 왕복 3시간이 걸리면서도 중간식 때문에 주위 눈치를 보며 야구 실력을 더 키웠다고 전했다.

여기에 고등학교 시절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이대호는 처음으로 야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그동안 지켜봐온 코치님이 할머니가 누구보다 야구선수로 성공하길 바랄 거라며 설득해 야구를 계속하며 프로 야구선수가 됐다.

그렇게 선수가 된 후에는 세 자릿수 몸무게를 두 자릿수로 바꾸려다가 무릎 연골이 나가 수술을 받고 4개월 동안 누워 있으면서 130kg을 기록 작은 암자에 들어가 2달 동안 산을 오르며 16kg을 감량했다. 병원에 있을 당시 가장 힘이 된 것은 현재 아내이자 당시 여자친구라고.

이대호는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잘하는 것보다 행복한 가정이 꿈이었다며 “집에 가면 엄마 아빠가 있는 것이 꿈이었다. 지금 와이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 사랑 받는 게 뭔지, 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줘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야구든 뭐든 다 잘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이대호가 20살 겨울에 참석한 행사. 이대호는 아내에게 후광이 보여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데 한 번 사귀어봅시다” 고백하고 1초 만에 거절당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년 정도 친구로 지내며 제일 못생긴 선후배들을 소개시켜주다가 다시 고백했고 연인이 됐다. 무릎 수술은 아내와 사귀고 2년 만에 받은 것.

이대호는 “서울에서 수술 받는데 와줄 수 있냐고 했더니 시험기간이라 힘든데 날 지켜주기 위해 왔다. 9시간 수술을 받고 오줌통이 가득 찼다. 주기 부끄러운데 다 비워주고 말 그대로 똥오줌 받아주는 게 감사하더라. 그 때 이 여자만큼은 행복하게 해준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8년 연애하고 2009년도에 결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금까지 아내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사랑하는 와이프 이겨서 뭐 좋을 게 있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 와이프 아니냐. 저를 더 빛나게 해주고 앞으로도 함께 힘듦을 이겨갈 사람이다. 따뜻한 말 해주고 한 번 더 생각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대호는 “어떻게 하면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을까. 절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 회비 내주고 밥도 사준 여러 학부형들, 새벽까지 잠도 못 주무시고 저한테 부모님보다 더 기죽지 말라고 해주신 할머니. 저는 이대호라는 사람을 자존감 높여준 많은 분들이 있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tvN ‘김창옥쇼 리부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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