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조훈현 등장 이후 34년...한국바둑 '亞 최강' 깃발 꽂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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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대도약 원년은 1989년이다.
1980년대 변방에 머물던 한국 바둑이 처음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중화권 기사 선전을 기대해 만든 '바둑 올림픽'이 한국 독무대가 됐다.
1일 중국기원 항저우 분원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한국 남자 바둑 대표팀은 6전 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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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바둑의 대도약 원년은 1989년이다.
조훈현 9단이 첨병이었다. 응씨배 결승에서 '철의 수문장' 녜웨이핑(중국)을 눌렀다.
1980년대 변방에 머물던 한국 바둑이 처음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조훈현 이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가 연이어 응씨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중화권 기사 선전을 기대해 만든 '바둑 올림픽'이 한국 독무대가 됐다.
이 해를 기점으로 한중 바둑 전쟁 서막이 올랐다. 일본과 대만은 조연으로 비켜났다. 한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퉜다. 난형난제 양강 구도가 34년간 이어졌다.
관광 도시 항저우가 침묵의 격전지로 돌변한다.
한국 남녀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나란히 1위로 진출했다.
1일 중국기원 항저우 분원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한국 남자 바둑 대표팀은 6전 전승했다.
경쟁국을 압도했다.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김명훈 이지현으로 구성한 한국은 예선 6경기에서 29승 1패를 거뒀다.
중국에만 한 판을 내줘 4-1로 이겼다. 나머지 5개국은 모두 5-0 완봉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2일 오후 4시(이하 한국 시간) 예선 4위 일본과 준결승을 치른다. 이기면 중국-대만전 승자와 3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여자팀도 무패 가도를 달렸다. 5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부 예선 1위로 2일 오전 10시 30분 홍콩과 4강에서 붙는다. 결승에 오르면 중국-일본전 승자와 반상을 사이에 둔다.
바둑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올라섰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제외됐다. 항저우에서 13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 때 금메달을 독식했다.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 개최국 중국을 압도했다.
당시 중국은 은메달 3개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조연 일본과 대만은 동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 바둑의 본토에서 'K바둑' 힘을 천하에 자랑했다.
항저우 대회에서 종목 구성이 바뀌었다. 혼성 페어가 빠지고 남자 개인전이 신설됐다. 이번 대회는 남자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이 치러진다.
한국은 재차 싹쓸이를 노렸다. 균열이 났다. 올해 응씨배 우승자 신진서 9단이 개인전 준결승에서 충격패했다. 쉬하오홍(대만) 9단에게 고개를 떨궜다. 동메달로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 동반 우승을 노린다. 모든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고 덤은 7집반이다. 중국 룰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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