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의 金 사냥' 탁구 전지희-신유빈, 야구 대만전…2일 하이라이트[항저우AG]

권혁준 기자 2023. 10. 2. 05: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높이뛰기 우상혁은 예선 출격…양궁 여자 단체는 16강서 남북전
카누 조광희-조상원 메달 도전…다이빙 우하람-김영택도 주목
탁구 여자 복식 신유빈-전지희.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회 중반을 넘어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2일 탁구와 카누, 수영 다이빙 등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탁구다. 각각 동메달만 2개, 3개를 딴 전지희-신유빈은 여자 복식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함께한 전지희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고, 신유빈은 단식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복식에서도 4강에 올라 이미 동메달은 확보했다. 하지만 마지막 종목에서만큼은 결승에 올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다.

절대 강자 중국조가 이미 탈락하면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전지희-신유빈은 4강에서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조와 한일전을 펼친다. 이들은 복식 랭킹은 33위에 불과하지만 8강에서 중국 조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래도 전지희-신유빈의 입장에선 중국조보단 한결 편안한 상대일 수 있다. 이들을 꺾는다면 북한-인도조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만일 전지희-신유빈이 금메달을 수확한다면 무려 21년만의 쾌거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남자 복식(이철승-유승민), 여자 복식(이은실-석은미)이 마지막이었다.

남자 단식의 자존심 장우진은 준결승에서 '만리장성' 넘기에 재도전한다. 장우진의 준결승 상대는 단식 세계랭킹 1위 판전둥으로, 그는 왕추진과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도 결승에서 한국의 장우진-임종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장우진은 다시 한 번 '불가능'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30일 오후 중국 사오싱 야구장 보조구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9.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본선 B조 2차전에서 대만과 상대한다.

1차전에서 홍콩에게 7회까지 고전하다 8회 타선이 폭발하며 콜드게임 승을 거둔 한국은, 대만전에서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에게 대만전의 의미는 매우 크다. 이날 승리할 경우 조 1위가 사실상 확정되는데다, 이어지는 슈퍼라운드에서도 '1승'을 안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4개국 씩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슈퍼라운드'로 만난다. 다만 본선에서 같은 조였던 상대와의 상대전적은 슈퍼라운드에서 그대로 적용된다.

B조에서는 한국, 대만이 1-2위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만전 승리는 슈퍼라운드에서의 1승을 의미한다. 만일 대만전에서 패하면 슈퍼라운드에서 격돌할 일본전을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부담감이 생기기 때문에, 한국으로선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우상혁. ⓒ AFP=뉴스1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도 첫 금빛 도약을 위한 첫 경기에 출전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상혁은 이날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에선 2m26을 넘으면 자동으로 결선에 오를 수 있으며, 결선은 4일 열린다.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경기는 아니지만 우상혁의 컨디션 등을 확인하며 메달 가능성을 가늠해볼 무대가 될 수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른 우상혁은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금메달(2m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에선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넘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전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양궁은 예선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본선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종목은 남자 리커브 단체전이다.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이 출격하는 한국은 이날 16강전에서 남북전을 치른다.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 임시현(왼쪽)과 안산.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또 남녀 리커브 예선 1위를 차지한 이우석과 임시현은 함께 혼성 단체전에 출격한다. 이외에도 남녀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컴파운드 종목도 각각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카누도 메달 수확을 노린다. 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는 장상원과 함께 카누 스프린트 카약 2인승 500m 결선에 출격한다.

조광희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카약 1인승 500m에 출전,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주종목이 사라지면서 2인승, 4인승 등에 출격했는데, 모두 결선에 올라 메달 수확에 도전하게 됐다.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 출격하는 우하람-김영택,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출격하는 김수지-김나현도 메달 수확을 바라본다.

신진서 9단, 최정 9단이 이끄는 남녀 바둑 단체전도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밖에 남자 농구는 바레인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하고, 여자 농구는 필리핀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툰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