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홍콩에 '콜드승'…황당 오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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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야구대표팀이 홍콩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심판진의 황당한 오심이 나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첫 경기에서 태국을 12-1,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한 대만입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첫 승리를 챙긴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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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야구대표팀이 홍콩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심판진의 황당한 오심이 나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샤오싱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답답하게 막혀있던 타선은 경기 막판이 돼서야 폭발했습니다.
3-0으로 앞선 8회 말, 노시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7점을 쓸어 담으며 10-0,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투수진은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챙긴 선발 원태인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홍콩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원태인/야구대표팀 투수> "한 점을 괜히 뺏기면 분위기가 이상해질 것 같아서 4회까지 제가 맡은 임무, 꼭 무실점하고 내려오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한편, 3회 말 심판진의 황당한 판정이 나와 경기가 20분 넘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무사 1·2루에서 강백호의 타구가 직선타가 됐고, 홍콩이 2루와 1루 베이스를 차례로 밟아 '삼중살'로 판정이 된 상황.
이때부터 모두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2루 주자 최지훈이 상대 수비의 송구 전에 베이스를 밟았다면, 2사 2루가 돼야 할 상황이 2사 1루로 최종 번복된 겁니다.
1루 주자 노시환이 최지훈을 앞지르면서 아웃됐어야 했지만, 그대로 2사 1루에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첫 경기에서 태국을 12-1,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한 대만입니다.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대만은 훈련 때도 자국 취재진에게만 취재를 허용하는 등 전력 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 예고제'가 없어 상대 투수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우리 타선에 좌타자가 많아 대만이 좌투수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첫 승리를 챙긴 대표팀.
대만과의 2차전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짓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샤오싱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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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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