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김혜성 "첫 경기라 긴장…대만전 무조건 승리"

김주희 기자 2023. 10. 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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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의 홍콩전 승리에 앞장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답답했던 타선 흐름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안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콩에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타선이 8회말 대거 7점을 올리면서 한국은 콜드게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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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4회 2타점 2루타 작렬
"콜드게임으로 경기 마쳐 다행"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 홍콩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만루 상황,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jhope@newsis.com

[사오싱·서울=뉴시스] 김주희 김희준 기자 = 류중일호의 홍콩전 승리에 앞장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답답했던 타선 흐름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안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콩에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기준 세계랭킹 4위의 한국은 45위의 홍콩에 낙승을 예상했지만, 찬스에서 타선이 번번이 침묵하며 내내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

한국 투수들과 비교해 구속이 느린 홍콩 투수들을 상대로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타선이 8회말 대거 7점을 올리면서 한국은 콜드게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주장 김혜성은 이날 리드오프로 나서 6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답답하던 한국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9-0으로 앞선 8회말에도 적시타를 날려 콜드게임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했다. 2사 후라 김혜성이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면 콜드게임 승리가 불발될 터였다.

경기 후 김혜성은 "상대 투수의 구속이 느려서 힘들었다는 것은 핑계다. 똑같은 야구 선수고, 우리가 타이밍을 잡지 못해 어렵게 간 것"이라며 "공이 느리다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들 유리한 카운트에서 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자기의 존에 들어왔을 때 스윙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국제대회 첫 경기라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긴장이 풀리고, 상대 투수의 느린 공에도 타이밍이 맞다 보니 8회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홍콩이 우완과 좌완, 사이드암 투수를 번갈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김혜성은 "아무래도 그렇게 투수 교체를 하면 계속 같은 유형이 나오는 것보다는 더 힘들다. 홍콩 감독님의 좋은 전략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8회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하는 적시타를 날린 김혜성은 "콜드게임 승리를 꼭 하고 싶어 8회 타석 때 더욱 집중했다. 콜드게임 승리냐, 아니냐는 이런 경기에서 기분에 큰 차이가 있다"며 "뒤늦었지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한국에 홍콩전은 '몸풀기'에 불과했다.

한국은 2일 난적 대만과 일전을 치른다. 결승으로 가는 길이 수월하려면 대만과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대만 마운드에는 젊은 강속구 투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날 홍콩 투수들의 느린 공을 본 탓에 한국 타자들이 대만 투수들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른 경기고, 내일은 내일의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오늘 경기의 영향은 없을 것이다. 내일 새롭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어떻게든 이겨야하는 경기"라며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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