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잡았지만…황선홍 감독 "방심 안 돼, 적은 우리 안에"

박지혁 기자 2023. 10. 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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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4강 진출 후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황선홍호는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중국전서 홍현석,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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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중국 상대로 2-0 완승 거둔 한국
황 "이제 두 번 남아…앞만 보고 가겠다"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중국 경기, 시작 전 한국 황선홍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2023.10.01. kkssmm99@newsis.com


[항저우·서울=뉴시스] 박지혁 김진엽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4강 진출 후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황선홍호는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중국전서 홍현석,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긴 한국은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좋은 승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준 중국 감독님,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많은 팬들이 축구로 즐거웠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 골이 경기에 안정감을 준 것 같다. 이제 두 번 남았다.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다"며 우승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이날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 등 주전 자원들이 선발 명단에서 빠지고 후반전에 들어오는 승부수를 던진 황 감독이었다.

이와 관련해 "충분히 계산을 한 부분이다. 상대에 맞춰서 선발을 꾸렸다. 공격수들 컨디션 다 좋아서 누굴 세워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전방에서 압박을 하고, 에너지를 공격에서 쏟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영욱을 말곤 90분 소화한 선수 없는데 대회 전에 공격수들에게 얘기했다. 전방 공격수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에 (출전을)나눠서 하고 있다. 누가 선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공격수가 좋은 컨디션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전은 치열한 몸싸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5만여명의 중국 팬들 등 한국에 악재가 많았다. 단단한 준비가 필요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경험이나 여러 가지에 있어서 상당히 부담이 되는 분위기였다"며 "이런 분위기나 경기를 즐길 줄 알아야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인지했고 열정과 냉정 사이를 적절히 오간 것 같다. 팀 전체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단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위기를 넘겼지만 또 큰 산이 한국을 기다린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8강에서 만나 연장전까지 괴롭혔던 우즈베키스탄을 이번 대회에서는 4강 때 만난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있다. 힘 싸움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같이 힘싸움을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한걸음 물러서 생각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서 4강 이기고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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