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수출 546억‧수입 509억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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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일제히 감소했지만, 에너지 가격 안정화 덕분에 석유와 가스 등 수입액이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총액은 546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수입액 감소율은 원유 16%, 가스 63%, 석탄 37% 등을 기록하면서 총 에너지 수입은 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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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후 수출 감소율 최저치…반도체 수출 회복 흐름
석유 등 가격 하락, 에너지 수입액 36% 감소…전체 수입액 감소에 영향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일제히 감소했지만, 에너지 가격 안정화 덕분에 석유와 가스 등 수입액이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총액은 546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수입액은 509억6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시기 대비 16.5% 줄어들면서 총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총 14개월 동안 이어진 수출 감소 이후 가장 긴 수출 감소 기간이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 감소율은 가장 낮았다.
수출 감소율은 지난 7월 16.2%, 8월 8.3% 등으로 점차 호조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는 4.4%까지 낮아진 것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또한 26억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9월 26억6천만 달러와 비슷한 수치다. 수출물량은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0.3% 증가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은 7%, 석유화학은 6%가량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으로 꼽히는 반도체 수출은 99억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반도체 수출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수입은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석유, 가스 등 주요 에너지 원자재 가격 폭등 사태가 발생했지만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원자재를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같은 가격 하향세가 무역 수지 개선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수입액 감소율은 원유 16%, 가스 63%, 석탄 37% 등을 기록하면서 총 에너지 수입은 36% 줄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대(對)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대중국 무역수지도 개선되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지역 수출은 9%, 유럽연합(EU)은 7% 등 각각 증가하며 자동차・일반기계의 양호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9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던 대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라 감소율이 8%로 개선됐다. 아세안 수출의 52%을 차지하는 베트남은 3%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보였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둔화, 공급망 재편 등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우리 수출이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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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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