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송민규 연속골… 황선홍호, 중국 2-0 꺾고 4강행

허종호 기자 2023. 10. 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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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4강에 오르며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홍현석(헨트)과 송민규(전북 현대)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중국전 완승을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0이던 전반 3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2골 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19분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 활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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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오른쪽)이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홍호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4강에 오르며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홍현석(헨트)과 송민규(전북 현대)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중국전 완승을 이끌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중국을 2-0으로 눌렀다. 홍현석과 송민규가 1득점씩을 올렸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6득점을 챙긴 데 이어 토너먼트 2경기에서 7득점을 작성, 놀라운 화력 행진을 이어갔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오는 4일 우즈베키스탄과 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은 중국 선수들은 물론 만원에 가까운 관중들과도 싸웠다. 중국 최대 연휴 국경절인 이날 5만2000석 규모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붉은 옷을 입은 중국 관중으로 거의 가득 찼다. 중국 관중은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두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자여우’(加油·힘내라)를 외쳤다. 또한 한국 선수들에겐 야유를 퍼부었다.

하지만 중국 관중의 열띤 응원은 전반 19분 차갑게 식었다. 아크 오른쪽 위치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를 홍현석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정확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0이던 전반 3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조영욱(김천 상무)이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손으로 건들었으나 문전으로 향하던 송민규의 오른발에 걸렸다. 송민규는 가볍게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2골 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19분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 활기를 불어넣었다. 송민규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안재준(부천 FC)을 빼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 현대)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날카로운 패스를 지원했고, 정우영과 엄원상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중국의 좌우 측면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1분 홍현석을 빼고 정호연(광주 FC)을 투입, 추가 득점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한국은 그러나 더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중국이 2골 차로 뒤졌는데도 수비 라인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게다가 후반 41분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 설영우(울산)와 교체했다. 한국은 2골 차 리드를 유지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항저우=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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