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우리 못 막아” 황새의 이유 있는 자신감…中 거친 플레이→5만명 야유 이겼다, 최초 3연패 두 걸음 남았다 [MK항저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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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키르기스스탄과 경기를 5-1로 마친 후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24세이하(U24) 대표팀이 남긴 말이다.

한국은 1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8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홍현석과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가져오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깔끔하게 경기를 풀었고, 2-0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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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키르기스스탄과 경기를 5-1로 마친 후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24세이하(U24) 대표팀이 남긴 말이다. 자신감이 있는 이유가 있었다.

한국은 1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8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홍현석과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가져오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어져 온 4강 진출 연속 횟수를 ‘6’으로 늘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연속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최초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우승까지 단 두 걸음 만이 남았다. 한국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4강에서 붙는다. 한국은 지난 대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 적이 있으며 당시 연장 접전 끝에 4-3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의 상대 중국.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이번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예선 1차전부터 8강전까지 다섯 경기 모두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소화하고 있다.

한국 팬들은 걱정이 많았다. 약 5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에서 중국 관중들의 야유를 이겨내야 했다. 또 8강전이 열리는 날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이다. 어느 때보다 중국 팬들의 승리 의지가 가득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VAR이 없다. 거친 플레이를 하기로 유명한 중국 축구다. 심판의 판정이 곧 법이다. 지난 6월 두 번의 평가전에서 거친 파울로 엄원상, 고영준 등이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골대 맞힌 것을 제외하면 딱히 위기라고 부를 장면이 없었다.

경기 흐름이 답답하게 흘러가자 특유의 거친 파울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에 당황하거나 똑같이 거칠게 대응하지 않았다. 하던 대로 플레이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골도 깔끔하게 나왔다. 전반 18분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얻었다. 홍현석이 깔끔하게 넣었다. 이어 전반 35분 송민규가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깔끔하게 경기를 풀었고, 2-0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중국 5만 관중의 야유도, 그들의 거친 플레이도 한국을 막을 수 없었다. 경기가 점점 한국 쪽으로 기울어자 중국 관중들은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패배를 직감했다. 중국 관중들 사이에 자리 잡은 한국 팬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 설영우 등을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도 신경 썼다.

16강을 마친 후 황선홍 감독은 “많은 관중, 거친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없다. 그 누구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 우리 선수들과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가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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