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 폭발한 타선…한국, 약체 홍콩에 콜드게임 승
◆ 항저우 아시안게임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전에서 8회 10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7시 30분에 금메달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로 출전한 원태인은 상대의 1회초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기다리던 선취점은 1회말 나왔다. 선두 타자 김혜성이 상대 선발 렁중헤이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지훈이 상대 수비 실책성 1루 내야 안타를 뽑아내 출루했다. 이후 상대 폭투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1, 2루간을 빠지는 우전 적시타로 1대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3회말에도 공격을 퍼부은 한국은 대량 득점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상대 호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에는 홍콩과의 격차를 벌렸다. 윤동희, 박성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3대0으로 앞서갔다.
5회말부터 7회말까지는 아쉬움이 남았다.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타선은 8회말에 터졌다.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4대0을 만들었다.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강백호와 문보경은 연속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7대0으로 앞서갔다.
상대 견제 실책과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한국은 9대0 리드를 잡았다. 마무리는 완벽했다. 김형준의 볼넷과 김성윤의 사구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하며 10대0 콜드게임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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