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40억 보궐비용…여 "박원순 등 보선비용 964억" vs 야 "파렴치 변명"

이지율 기자 2023. 10. 1. 2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1일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두고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한 발언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비용 40억 정도는 애교로 봐 달라'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의 막말을 뻔뻔하게 두둔하고 나섰다"며 "김태우 후보의 공적인 사명감 때문에 생긴 일이라니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비용에 "공적사명감 갖고 일하다 생겨"
야당 "막말 뻔뻔하게 두둔…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과 화곡역 인근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자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오른쪽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 모습. 2023.09.2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여야는 1일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두고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한 발언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공적 사명감을 갖고 공익제보를 하다 생긴 일이라고 두둔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보궐선거 비용은 964억원"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오만하기 짝이 없는 파렴치한 변명"이라며 "후안무치한 후보"라고 비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 공항대로에 소재한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로 인해 비용이 발생한 건 틀림없지만 김태우 후보가 공익제보자로 공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다)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비리나 개인적 잘못으로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아마 김 후보도 그런 취지로 이야기 한 거 같은데 지역 주민들도 그 취지나 상황에 대해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우 후보 측도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박오안(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지사) 트리오의 보궐선거 총 비용은 964억원"이라며 "성비위로 연이어 보궐선거를 유발한 민주당이 과연 공익제보자의 보궐선거를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비용 40억 정도는 애교로 봐 달라'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의 막말을 뻔뻔하게 두둔하고 나섰다"며 "김태우 후보의 공적인 사명감 때문에 생긴 일이라니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서 오만하기 짝이 없는 여당의 파렴치한 변명을 얼마나 더 들어주어야 하나"라며 "김 후보가 윤 대통령의 무지막지한 사면복권으로 공천까지 받았다지만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감싸다니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반발했다.

이어 "여당 정치인들이 민생과 경제는 저버리고 구청장 보궐선거에 올인한 것도 부족해서 국민혈세 40억원을 낭비하고도 애교로 봐달라는 후안무치한 후보를 두둔하나"라며 "국민의힘은 이런 후안무치한 후보를 뽑아달라는 억지쓰지 말고 강서구민께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8일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보궐선거 비용 40억원 책임' 공세에 대해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어드리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