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홍콩 꺾고 10-0 콜드게임 승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늘(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8회 10대 0의 콜드게임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야구 대표팀은 1회 문보경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4회 김혜성의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8회 대거 7득점을 올리면서 10대 0으로 이겼습니다.

선발 원태인은 4이닝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고, 삼진을 8개나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습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6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습니다.

대표팀 내 유일한 고교생인 오른손 투수 장현석은 3대 0으로 앞선 7회에 등판해 1이닝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삼진 2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몸에 맞는 공 1개와 폭투를 던지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구대표팀은 심판진의 어리숙한 판정과 오심속에 3회말 공격에서 20분간 경기가 지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1승을 기록한 야구 대표팀은 내일(2일) 오후 7시 30분 타이완과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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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자 (hyensu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