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4이닝 무실점+8회 7득점' 韓 야구, 홍콩에 8회 콜드게임 승[항저우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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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대회 첫 경기에서 홍콩을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야구 본선 B조 1차전에서 홍콩에 10-0 8회 콜드게임 승으로 이겼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속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한 수 아래의 홍콩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4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잘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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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 치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대회 첫 경기에서 홍콩을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야구 본선 B조 1차전에서 홍콩에 10-0 8회 콜드게임 승으로 이겼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속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한 수 아래의 홍콩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4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잘 내디뎠다.
한국의 선발 원태인은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이후 정우영, 최지민, 장현석, 박영현(이상 1이닝)이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로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1회 2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친 문보경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과 최지훈이 각각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윤동희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예상 밖 고전이었다. 마운드는 탄탄했으나 타선이 홍콩 투수진의 공에 적응하지 못했다.
한국은 1회 1사 후 1, 2루에서 문보경의 적시타 때 2루에 있던 최지훈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와 3회 점수를 내지 못하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우익수 뜬공 때 1루주자 노시환이 2루주자 최지훈을 앞질렀는데 이후 심판이 홍콩의 트리플 플레이를 선언했다고 2아웃으로 판정을 번복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몇 수 아래의 홍콩을 상대로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실패한 한국으로서는 심판의 황당한 판정까지 겹치며 분위가가 가라 앉았다.
한국은 4회 추가점을 냈다. 윤동희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 후 김형준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성윤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주장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한국의 투수진이 홍콩 타선을 누르는 동안 한국의 타선은 기회를 엿 봤고 경기 후반 폭발했다.
8회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한국은 이후 상대의 실책 박성한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7득점, 10-0을 만들었다.
결국 한국은 5회 이후 10점 차가 날 경우 콜드게임이 되는 대회 규정에 따라 8회 콜드게임 승을 따냈다. 경기 초반에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후반 들어 타선이 폭발하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은 2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의 분수령이 될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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