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男축구, 북한 2-1 꺾고 4강 진출… 결승 한일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을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일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북한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D조 2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16강에서 A조 3위의 미얀마를 만나 7-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F조 1위로 16강에 올라 E조 2위 바레인을 2-0으로 이긴 북한.

전반 초반 북한이 일본에 우세를 보였다. 전반 33분 북한 강국철의 박스 바로 밖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일본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내는 등 북한이 더 위협적인 공격을 많이했지만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일본은 후반 5분 중원에서 왼쪽으로 벌려주는 긴패스를 했고 왼쪽에서 사토 케인이 가슴 트래핑 후 곧바로 왼발 낮은 크로스를 했고 문전 쇄도하던 우치노 코타로가 왼발 슈팅해 선제골을 가져갔다.

일본이 선제골로 앞서가자 급해진건 북한이었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일본을 몰아쳤고 결국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김국범이 아크서클에서 그대로 왼발 슈팅을 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3분에 북한의 강주혁 골키퍼가 일본의 공격수 니시카와 준을 박스 안에서 잡아채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일본의 마츠무라 유타가 키커로 나와 왼쪽으로 차넣어 후반 35분 2-1 다시 일본이 리드를 가져갔다. 결국 일본은 이 스코어를 지켜 2-1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북한을 8강에서 이긴 일본은 홍콩-이란전 승자와 4일 4강전을 가진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