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Pick] 홍현석 기선→송민규 中 분열…5만 짜요+쿵푸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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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중국 홈 5만 관중을 침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 중국과 일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 개최국 5만여 명의 일방적인 중국 홈 관중 응원을 등에 업고 부담스러운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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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황선홍호가 중국 홈 5만 관중을 침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 중국과 일전을 벌이고 있다.
전반 18분 홍현석의 선제골, 35분 송민규의 추가골에 2-0으로 앞서 있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4-2-3-1로 중국전에 나섰다.
조영욱(상주)이 원톱으로 출격한 가운데 2선은 송민규(전북) 고영준(포항) 안재준(부천)이 출전했다.
지난달 21일 중국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후 바레인(24일·조별리그)전, 키르기스스탄(27일·16강)전에 출전해 각각 36분, 60분 가량 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백승호(전북)와 홍현석(켄트)이 책임졌다. 4백은 황재원(대구)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이,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출전했다.
이날 한국은 개최국 5만여 명의 일방적인 중국 홈 관중 응원을 등에 업고 부담스러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는 양상이 달랐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만에 조영욱이 내준 공을 고영준이 오른발로 감아찼다.
전반 14분에도 송민규가 내준 패스를 고영준이 슈팅으로 가져갔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위협적이는 않았지만 주도권을 잡는 데에 중요했다.
계속해서 일방적인 공격을 하던 전반 18분 황재원이 페널틱 박스 부근에서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왼발이 좋은 홍현석이 키커로 나섰고, 수비 벽 위로 날카롭게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문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홍현석은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대는 일명 '쉿 세리모니'를 펼쳤고, 일제히 "짜요(힘내라)" 목소리를 높이던 중국 관중들은 순식간에 침묵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5분에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일찍감치 잡았다.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조영욱이 문전 앞으로 낮게 빠르게 크로스를 내줬다.
상대 골키퍼 손에 스친 공이 빠지자 쇄도하던 송민규가 오른발에 걸리면서 골망을 갈랐다.
송민규가 세리모니를 하는 동안 중국은 그라운드에서 동료끼리 언쟁을 벌이는 등 자중지란에 빠진 모양새다.
한국이 중국을 꺾으면 오는 4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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