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림 축구' 잠재운 홍현석 '환상 프리킥 골'…1-0 리드

중국대표팀 시작 13초만에 박진섭에 거친 파울하며 '소림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반 18분쯤 홍현석의 환상 프리킥골로 1대0으로 앞서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개최국 중국과 격돌을 시작했다.

중국 대표팀은 킥오프 13초만에 파울을 만들며 이른바 '소림 축구'로 불리는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선보였다. 거친 파울과 함께 VAR(비디오보조심판) 시스템이 없어 판정이 변수로 떠오를 수 있어 '초반 득점' 여부가 중요했는데 홍현석이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초반 한국 대표팀은 고영준, 송민규, 조영욱, 황재원, 홍현석 등을 앞세워 중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18분 공격하던 우리 대표팀은 우측 중국 페널티박스 앞에서 파울을 만들었다. 이 프리킥을 홍현석이 왼발로 넣으면서 1대0으로 리드하고 있다.

황선홍호의 주득점원인 공격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와 엄원상(울산)은 승부처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이강인과 장신(193㎝) 스트라이커 박재용도 후반 출전 가능성이 크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21득점(1실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전 최대 변수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개최국의 홈 이점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VAR 시스템이 없어 심판 변수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또 이날은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인 탓에 관중석이 중국 팬들로 가득 찼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