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심판 맞나…아시안게임 야구 첫경기부터 수준 이하 판정
◆ 항저우 아시안게임 ◆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가 진행됐다.
문제의 판정은 한국이 1대 0으로 앞선 3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한국은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강백호가 우측으로 뜬공을 쳤고 홍콩 우익수는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강백호가 아웃된 순간이다.
플라이 아웃을 예상 못한 2루 주자로 있던 최지훈과 1루 주자 노시환은 이미 스타트를 끊은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노시환은 최지훈을 앞질렀다. 정상적인 판정이라면 이 순간 노시환도 아웃이다.
공을 잡은 홍콩 우익수는 곧바로 2루로 공을 던졌다. 최지훈보다 공이 먼저 도착했다. 최지훈도 아웃되면서 한번에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삼중살 플레이로 판정됐어야 했다. 홍콩 야수진들도 벤치로 들어가고 있었다.
여기서 한국팀이 2루 주자가 공보다 먼저 귀루했다고 항의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는 VAR(비디오 판독)이 없다. 화면상으로는 아웃으로 보였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하고 2사 2루 상황이라고 정정했다.
더 큰 문제는 이후의 상황이다. 강백호 타석 당시에 2루에 있었던 최지훈을 심판이 1루로 이동시킨 것이다. 방송국 해설자들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판정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심판이 선수를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1루 주자로 최지훈 대신 노시환이 들어섰다. 노시환은 세이프라는 뜻인데 노시환은 아웃될 당시에 아예 귀루 조차 하지 않았다. 늦게 나마 베이스를 밟은 2루 주자는 아웃이고 아예 돌아오지 못한 1루 주자는 세이프로 판정한 것이다.
양팀 벤치가 번갈아가면서 항의하고 심판들도 우왕좌왕하는 사이 20분 넘게 경기가 지연됐다. 결국 양팀은 2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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