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혹은 ‘숙청’… 이재명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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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민주당 내 '색출' 여론은 잠잠해졌다.
반면 결국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해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극복했고, 당은 '방탄' 딱지를 뗀 만큼 당내 통합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원내지도부는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의원들의 의견을 잘 조율해야 하는 위치"라면서도 "이 대표 영장 기각 이후 강성 당원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당원 목소리가 명분이라면 숙청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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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민주당 내 ‘색출’ 여론은 잠잠해졌다. 그러나 당 일부에서는 여전히 이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반면 결국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해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극복했고, 당은 ‘방탄’ 딱지를 뗀 만큼 당내 통합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 대표가 복귀한 뒤 통합을 택할지, 숙청을 택할지를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가결파 의원들을 겨냥 “칼로 찔러놓고, 수술결과 좋으니 오히려 더 건강해진 거 아니냐. 칼로 찌른 나에게 감사해라. 어느 몰염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가결표가 당의 ‘방탄 리스크’를 극복하는데 일익을 했다는 일부 비이재명계 의원들 주장을 일축한 격이다.
반면 민주당이 어렵게 통합의 기회를 만든 만큼 이 대표가 통합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잖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결국 모두가 원하는 대로 됐지 않나. 더 이상의 분열보다는 우선은 통합의 메시지를 당 지도부가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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