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남자축구 8강전 한중전…첫 고비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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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8강전을 치릅니다.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중국은 대회 내내 이곳에서 경기를 치러왔기 때문에 우리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6월 중국과 평가전에서 오심으로 우리가 실점을 했고, 3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했던 터라 경기를 앞두고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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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잠시 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8강전을 치릅니다.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곽준영기자!
[기자1]
네, 저는 항저우 황룽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중전이 이제 한국시간으로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중국의 국경절을 맞아 많은 관중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3연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황선홍호가 이번 대회 첫 고비인 중국전에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금 전 발표된 출전 명단에 따르면 이번에는 '에이스' 이강인이 교체 멤버로 포함돼 있습니다.
스트라이커는 조영욱이 나오고 송민규와 고영준, 안재준이 2선에 배치됐습니다.
이 곳 8강전 장소는 이번 대회 우리가 처음 경기에 나서는 스타디움입니다.
중국은 대회 내내 이곳에서 경기를 치러왔기 때문에 우리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5만여 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서는 만큼 우리로서는 적진에서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합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2승 1무를 기록했고 지난 16강에서 카타르를 꺾고 올라왔는데요.
우리는 16강까지 4전 전승, 내준 골은 딱 한 골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8강에 안착했습니다.
이 연령대에서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우리가 17전 12승 3무 2패로 압도하지만, 지난 6월 평가전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바 있습니다.
[앵커2]
경기를 앞두고 여러 우려들이 있던데, 특히 중국 선수들이 아주 거칠게 나올 가능성이 높잖아요?
[기자2]
네, 아직 경기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매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중국 팀 컬러 자체가 일단 거친 축구를 구사하고, 홈에서 대회 우승을 노리는 만큼 사력을 다해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게다가 비디오 판독 시스템, VAR도 이번 대회에는 없습니다.
중국 선수들이 심판의 눈을 피해 비매너 플레이를 하거나 오심이 나오는 상황도 걸러낼 수 없다는 얘긴데요.
지난 6월 중국과 평가전에서 오심으로 우리가 실점을 했고, 3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했던 터라 경기를 앞두고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아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겠죠.
어제 저희가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의 분위기를 살펴봤는데요.
선수들의 각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현 / 남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부상도 조심해야 되고 심판 판정도 당연히 불리한 상황이 올 수 있겠지만 중국도 강하게 나오는 만큼 저희도 강하게 나가서 최대한 같이 싸워야 되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중국을 넘는다면 다음 준결승에서는 사우디를 꺾고 올라온 우즈베크를 만납니다.
목표로 했던 대회 3연패까지 이제 3경기가 남은 만큼 우리 선수들이 오늘 승전고를 울리길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항저우 황룽 스타디움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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