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한국 3대3 농구, 몽골에도 져 4위…'3년 뒤 나고야' 기약

박대현 기자 2023. 10. 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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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대3 남자농구 대표팀이 '복병' 몽골에 덜미를 잡히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4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후저우 더칭 농구 코트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에 20-21로 졌다.

3대3 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 3대3 농구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은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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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3대3 남자농구 대표팀이 대만, 몽골에 연이어 패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4위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3대3 남자농구 대표팀이 '복병' 몽골에 덜미를 잡히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4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후저우 더칭 농구 코트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에 20-21로 졌다.

가드 서명진(현대모비스) 김동현(KCC), 센터 이원석(삼성) 이두원(KT)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이번 대회 순항을 거듭했다.

첫 경기인 이란전 21-12 완승을 시작으로 몰디브(21-8) 일본(21-17) 투르크메니스탄(19-15)을 차례로 완파하고 가볍게 8강에 올랐다.

전날 열린 필리핀과 8강전 역시 낙승했다. 이원석의 연속 덩크슛과 김동현 2점포를 묶어 경기 초반 7-0까지 달아났고 이후 9-14까지 추격을 허락했지만 이원석, 이두원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쥐었다. 결국 19-16으로 필리핀을 따돌리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4강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전날 '대어' 중국을 꺾은 대만에 연장 접전 끝에 17-18로 분패했다. 연장 종료 1초 전 통한의 2점포를 얻어맞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몽골 역시 녹록잖은 적이었다. 몽골에 선제점을 내준 한국은 김동현, 이두원 득점을 묶어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3연속 외곽포에 레이업 득점까지 내줘 순식간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6-12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두원, 이원석 득점으로 추격 고삐를 당겼다.

8-12로 뒤진 경기 종료 4분 26초 전. 김동현이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다시 원 포제션으로 좁혔다. 앞서 대만과 4강전에서 오픈 결승골 기회를 놓쳐 자책한 그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뜨거운 손끝을 뽐냈다.

이어 이원석 자유투까지 터진 한국은 11-12로 몽골을 바짝 뒤쫓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난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경기 막판 서명진 2점포와 이원석 자유투, 이두원 득점을 묶어 19-19 스코어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마지막 한 고비를 못 넘겼다. 동점 이후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종료 1분 17초 전 몽골에 드라이브인 득점을 헌납했다. 이 골이 몽골 결승골이 됐다. 한국은 20-21로 분패했다.

▲ 서명진 ⓒ KBL

3대3 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5년 전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연장 혈투 끝에 중국에 져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경기 종료 4.4초 전까지 17-15로 두 점 앞서 있었다. 이때 김낙현이 2점슛을 노린 중국 선수 팔을 건드려 파울이 불렸다.

오심 논란이 일었다. 5대5 농구 기준으로는 반칙이 맞았다. 다만 파울 콜이 좀더 관대한 3대3 농구에서 이때 판정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통한의 반칙을 범한 한국은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중국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7-17, 스코어 균형이 이뤄졌고 2점 선취 팀이 이기는 연장에서 18-19로 무릎을 꿇었다. 코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우승 후보 중국이 조기 낙마해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만 돌풍' 희생양이 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서도 몽골에 석패하면서 아쉬운 대회 마무리를 보였다. 한국 3대3 농구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은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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