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한 연말 다가온다…신용점수별 대출금리 제일 싼 은행은 어디?[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의 여파가 1년 넘게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금리 부담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출 수요는 끊임이 없다. 얇아지는 지갑과는 별개로, 돈 들어갈 구석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 곳에서나 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단 1%의 금리 차이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지금, 현명한 지출을 위해 아래의 참고자료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인터넷은행 3곳(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중 지난 8월 취급된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평균금리는 5.23%로 여타 시중은행(5.25~5.61%)과 인터넷은행 3사(6.16~8.97%)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물론 신용점수 구간별로 대출금리 수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신용점수(KCB 기준) 951~1000점 구간에서는 국민은행의 평균금리가 5.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5.1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는 우리은행(5.2%), 농협은행(5.27%), 카카오뱅크(5.43%), 토스뱅크(6.29%), 케이뱅크(7.3%) 등 순이었다.
신용점수 851~950점 구간에서는 다시금 하나은행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하나은행은 5.44~5.91% 금리를 제공하며, 여타 시중은행(5.5~6.37%)과 인터넷은행 3사(5.66~7.4%)와 비교해 최소 0.1%p가량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세부적으로 신용점수 851~900점 구간에서 5%대 평균금리를 제공한 은행은 하나은행이 유일했다.
중신용자 구간에서는 인터넷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눈에 띄었다. 신용점수 701~850점 구간을 비교해봤을 때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6.45~7.22%, 카카오뱅크 6.49~7.67% 등으로 5대 시중은행(6.56~8.04%)과 비교해 상·하단 모두 낮은 평균금리를 제공했다. 특히 케이뱅크의 평균금리가 701~750점, 751~800점, 801~850점 구간 모두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신용점수 650점 이하 저신용자 구간에서는 농협은행의 대출금리 수준이 가장 낮았다. 농협은행은 이들에 대해 8.31~9.04%의 신용대출 금리를 제공해, 여타 시중은행(8.34~9.79%)과 인터넷은행(9.02~9.58%)보다 낮은 수준의 평균금리를 기록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중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5.57%)이었다. 여타 은행의 평균금리는 5.6~7.18%로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신용점수 801점 이상 모든 구간에서 5.47~5.74%의 가장 저렴한 금리를 제공했다.
중저신용자 구간에서는 하나은행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하나은행은 신용점수 601점 이상 80점 이하 차주들에 대해 모든 구간에서 유일하게 5%대의 평균금리를 선보였다. 아울러 650점 이하 저신용자 구간에서는 국민은행이 6%대의 대출을 제공해, 가장 낮은 대출금리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신용점수별 금리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개인의 신용보다는 담보물의 가치를 주요하게 평가하는 주담대의 특성 때문이다. 다만 케이뱅크가 평균금리 4.22%로 여타 은행(4.24~4.52%)과 비교해 금리 수준이 가장 낮았다. 케이뱅크는 신용점수 951점 이상 고신용자에 대해서도 4.2%의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에서 공시하는 대출금리나, 은행연합회의 취급금리 공시는 신용점수 외 대출자의 부채 등 다양한 요소를 세세히 가려낼 수 없다”며 “자료를 참고용으로 살펴본 뒤, 각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한도 및 금리를 조회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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