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판정에 분노…포항, KFA에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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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 더비에서 나온 판정을 두고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겼다.
이에 대해 포항은 공식적으로 심판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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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 더비에서 나온 판정을 두고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포항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경기를 주도한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61%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내내 울산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결국 포항은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고, 울산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포항 입장에서 억울한 장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포항은 공식적으로 심판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은 1일 공문을 통해 세 가지 장면을 두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전반 31분경 제카의 득점이 앞서 임종은이 쓰러지자 파울이 선언돼 취소된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온 필드 리뷰 없이 그대로 노 골이 선언됐다는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는 전반 41분경 김인성이 넘어진 장면이다. 김인성은 공을 몰고 울산의 페널티 박스 우측으로 진입하던 과정에서 이명재와 경합 도중 넘어졌다. 이동준 주심은 이에 대해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마지막으로 포항은 후반 38분경 이청용이 완데손의 턱을 가격했다는 점을 짚었다. 완델손은 해당 경합으로 인해 턱관절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위해 6주에서 8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실상 시즌 아웃.
포항은 공문을 통해 “일부 이해하기 힘든 판정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심판위원회의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해당장면에 대한 정심 및 오심 판정의 유무를 명확히 판단해주시길 요청 드린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포항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가 있다. 만약 포항이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했다면 울산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좁혀질 수 있었다. ‘만약’이 없다는 게 스포츠지만, 포항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세 장면들이다. 포항이 거론한 세 장면들에 대한 판정들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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