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탁구 남자 복식 장우진-임종훈, 21년 만에 銀 쾌거... 만리장성만 못 넘었다 [항저우 AG]

김동윤 기자 2023. 10. 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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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장우진(28·미래에셋증권)-임종훈(26·한국거래소) 복식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에 은메달을 수확했다.

장우진-임종훈 조(세계랭킹 3위)는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전중-왕추친 조(1위)에 0-4(6-11, 8-11, 7-11, 3-11)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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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대만 창치위안-린원주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남자 탁구 장우진(28·미래에셋증권)-임종훈(26·한국거래소) 복식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에 은메달을 수확했다.

장우진-임종훈 조(세계랭킹 3위)는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전중-왕추친 조(1위)에 0-4(6-11, 8-11, 7-11, 3-11)로 완패했다.

실력 차가 현격했다.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해 은메달은 목에 건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번에도 단식 세계랭킹 1, 2위로 이뤄진 만리장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장우진과 임종훈의 단식 랭킹은 각각 13위, 17위였다.

1세트는 초반 5연속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뒤늦게 한 점, 한 점 만회했으나, 따라잡지 못했다. 2, 3세트는 희망을 봤다. 2게임에서 6-7로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판전중의 막아내면 왕추친은 거침 없이 한국 코트를 공략했다. 그 기세를 꺾지 못하고 결국 8-11로 패했다.

3세트에서도 중국은 모서리 끝을 노리는 샷을 성공시키는 등 거침없이 포인트를 따냈고 그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는 8-2로 한국을 압도하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장우진-임종훈 조는 2022년 부산 대회 이철승-유승민, 김택수-오상은 조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면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 과정에서 대만 츄앙츠위엔-린윤주 조에 4-1로 승리하는 등 세계랭킹 3위의 위엄도 선보였다. 은메달도 한국 남자 복식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정영식-김민석 조의 동메달 이후 13년 만의 쾌거다.

이미 장우진은 전지희, 임종훈은 신유빈과 페어를 이뤄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땄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8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들이 넘지 못한 것은 전부 만리장성 뿐이었다.

한편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장우진은 2일 결승을 넘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대만 창치위안-린원주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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