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중국의 벽…남자 탁구 ‘장우진-임종훈’ AG 은메달
중국에 0 대 4 완패 ‘결승 징크스’
장우진은 내일 단식 금메달 도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1위)가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결승에 진출했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2위)에 0-4(6-11 8-11 7-11 3-11)로 완패, 은메달에 그쳤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준결승에서 대만의 좡즈위안-린윈루 조(12위)를 손쉽게 4-1(11-8 14-12 9-11 11-7 12-10)로 눌렀다. 그러나 중국 탁구는 강했다. 판전둥-왕추친 조는 장우진-임종훈 조보다 남자 복식 랭킹은 한 계단 낮다. 그러나 단식 랭킹에서 1, 2위에 올라가 있는 최강자들이다. 장우진과 임종훈의 단식 랭킹은 각각 13위, 17위다.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와 201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은메달에 그쳤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물며 메이저 대회 결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장우진은 2일 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진행되는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남자 단체전, 쑨잉사와 함께 나선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중국 탁구 ‘차세대 에이스’ 왕추친은 남자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왕추친은 준결승에 오른 단식까지 우승하면 대회 4관왕에 오른다.
항저우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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