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男 복식, 21년 만에 금 노렸지만...중국에 패해 은메달
한국 탁구 남자 복식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냈다.
장우진(28)-임종훈(26) 조(세계 랭킹 1위)는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중국 판전둥(26)-왕추친(23) 조(2위)와 벌인 대회 결승전에서 0대4(6-11 8-11 7-11 3-11)로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카자흐스탄(32강), 베트남(16강), 인도(8강), 대만(4강) 조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최강 중국 조. 판전둥-왕추친 조 복식 랭킹은 장우진-임종훈 조보다 한 계단 낮지만, 판전둥은 단식 세계 랭킹 1위, 왕추친은 2위 강자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철승-유승민 조 이후 21년 만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중국 조에 완패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한국이 이 종목 은메달을 딴 건 21년 만이다. 2002년 당시 한국 조끼리 결승에서 만나, 김택수-오상은 조가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아시안게임 한국 탁구 남자 복식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정영식-김민석 조가 딴 동메달이었다.
한국은 1일까지 은메달 2개(남자 단체전, 남자 복식 장우진-임종훈), 동메달 4개(여자 단식 신유빈, 여자 단체전, 혼성 복식 장우진-전지희·임종훈-신유빈)를 따냈다.
이번 대회 탁구 종목은 2일 끝난다. 여자 복식 신유빈(19)-전지희(31) 조(1위), 남자 단식 장우진(28·13위)이 각각 2일 4강전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선 별도 3·4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주기에 한국은 최소 동메달 2개를 더 추가한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나선 신유빈은 출전 4종목 모두에서 입상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유원의 어쩌다 마주친 문장] [5] 낯섦과 삶
- [태평로] ‘북한강 살인’에서 본 불안한 징후
- 두 살배기 아기와 믹서기 다루기의 공통점?
- [기자의 시각] 경찰 대공수사, 주말에는 마비되나
- [카페 2030] 수능 끝나고 첫 계획이 아르바이트라니
- [산모퉁이 돌고 나니] 여전히 가을은 아름답다
-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84] 일론 머스크의 ‘Vox Populi’
- [유석재의 돌발史전] 내달 재개통하는 교외선, 일제의 美 함포사격 방지용?
-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321] 혈투 예고하는 미·중
- 서울·강원 등 주소지 거듭 옮기며 병역 기피한 30대 男...실형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