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박주영, 14년 만에 첫 우승… “은퇴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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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골퍼' 박주영(33)이 1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박주영은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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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골퍼’ 박주영(33)이 1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박주영은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주영은 그간 5차례 준우승을 했고 16회 탑5에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무려 279번째 출전 경기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것이다.
박주영은 엄마골퍼로서 우승한 기록도 세웠다. 그간 아이를 낳고 우승한 골퍼는 김순희, 안시현, 홍진주 뿐이었다.
박주영은 지난 2021년 결혼해서 작년에 아들을 낳고 1년가량 골프를 쉬다가 지난 4월 필드로 복귀했다.
KLPGA 투어에서는 처음으로 자매가 투어 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그의 언니는 박희영은 KLPGA 투어에서 6차례 우승했다.
이날 박주영은 난코스에도 노보기 플레이를 기록하며 결점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오랫동안 우승을 못해서 영영 못할 줄 알았다”며 “지금 우승자 인터뷰 자리에 있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승하면 은퇴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앞으로 투어에서 목표도 없었다”면서 “당장은 우승 기쁨을 만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간 부상 치료와 재활로 코스를 비웠던 ‘사막여우‘ 임희정은 이날 공동4위에 오르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김민별도 공동 4위에 합류, 신인왕 레이스 1위를 굳게 다졌다.
이날 한때 1타차로 선두를 위협했던 박결 역시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주영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김재희는 최종합계 3언더파를 치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던 마다솜은 최종합계 2언더파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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